윤석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참고인 조사
이날 오전 게임산업협회 전 사무국장도 불러
윤석열 전 대통령이 배우자 김건희 여사 과거 경력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조민우)는 이날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05~2007년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을 지낸 인물이다.
검찰은 이날 김 회장과 함께 최승훈 전 게임산업협회 정책실장 겸 사무국장에 관한 참고인 조사도 진행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이던 지난 2021년 12월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김 여사의 게임산업협회 근무 이력 등이 허위라는 의혹에 관해 "부분적으로는 모르겠으나, 전체적으로 허위 경력은 아니다"고 했다.
이에 관해 최 국장은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는 게임산업협회 전신인 게임산업연합회에서 2002년부터 사무국장으로 재직하다가 2004년 게임산업협회가 설립되며 이후 5년간 협회에서 정책실장과 사무국장으로 재직했는데 김건희란 분과 함께 근무한 적은 물론 본 적도 없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김건희씨가 취업을 위해 대학에 제출한 이력서에 게임산업협회 명의의 재직 증명서가 첨부돼 있단 보도가 있는데, 이 문서의 진위 여부가 반드시 확인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달 1일 김한메 사세행 대표에 관한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