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능력 111위' 중견건설사 영무토건, 법정관리 신청


이달 20일 광주지법에 회생 신청…자산동결 절차 개시



시공능력평가 111위였던 광주·전남 중견 건설사 영무토건이 법인 회생(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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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제1파산부는 지난 20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영무토건에 대해 포괄적 금지명령을 공고했다.
 
법원이 포괄적 금지명령 등을 내리면 회사 자산 동결 절차가 시작된다. 법원 허가 없이는 회사 채권 회수와 자체적인 자산 처분을 할 수 없는 조치다. 현재 영무토건에 대한 채권자는 법인을 포함해 318명에 이른다.

영무토건은 회생 절차 개시에 앞서 자산 보전·포괄적 금지명령 신청서를 이미 제출했다

파산 재판부는 영무토건 경영진 등을 상대로 심문 절차를 거쳐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심문 기일은 다음달 25일 오후다.

영무토건은 1998년 설립돼 지역에서 주로 건설 사업을 해왔다. 아파트 브랜드 '영무예다음'을 내세워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아파트 건축에 뛰어들어 전국 각지로 사업장을 확장했다. 지난해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에서 11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공사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고금리, 아파트 미분양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해 경영 실적이 크게 악화되면서 자금 압박이 심해졌고 결국 법정관리까지 신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남.광주 김금준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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