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과수화상병 확산세…누적 22곳 7.52㏊ 피해


6개 농가 신규 발생…전국 피해 면적 52.5%



충북지역에서 과수화상병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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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도에 따르면 전날 제천시 봉양읍(0.78㏊)과 백운면 과수농장 2곳에서 신고된 과수화상병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충주 주덕읍(0.46㏊)과 노은면(0.48㏊), 음성 금왕읍(0.23㏊)과 삼성면 과수농장 4곳에서도 과수화상병 감염을 확인했다.

지난 12일 충주시 용탄동 사과농장에서 올해 들어 처음 발생한 과수화상병은 도내 6개 시군, 22개 농가로 늘었다. 누적 피해면적은 7.52㏊로, 전국 발생 면적(14.3㏊)의 52.5%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충주가 12곳(5.72㏊)으로 가장 많고, 음성 5곳(0.5㏊), 제천 2곳(1.1㏊), 청주(0.15㏊)·증평(0.01㏊)·진천(0.03㏊) 각 1곳이다. 올해 제천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정당국은 발생농가에 대한 출입을 제한하고 매몰과 역학조사, 예찰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15개 농가 5.26㏊ 매몰을 마쳤다.

과수화상병은 과일나무가 세균에 감염돼 잎이나 줄기, 꽃, 열매 등이 불에 타 화상을 입은 것처럼 갈색으로 변하다가 고사하는 병이다. 전염성이 강하고 별다른 치료 방법이 없어 '과수흑사병'으로 불린다.

충북지역 피해면적은 2020년 281㏊로 정점을 찍은 뒤 2021년 97.1㏊, 2022년 39.4㏊, 2023년 38.5㏊, 2024년 28㏊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충.남북 김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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