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원의료기기 일본시장 진출 협력기반 구축나서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가 일본 최대 의료클러스터인 고베의료산업도시에서 강원의료기기의 일본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협력 기반 구축에 나섰다.
29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정광열 도 경제부지사는 지난 28일 고베시 기획조정국과의 간담회에서 강원 의료기기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고베의 검증된 인프라가 결합할 경우, 양 지역의 의료산업이 동반성장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고베의료산업도시 내 통합형 의료기기 연구개발혁신거점센터(MeDIP)와 KIMEC 로봇케어센터를 차례로 방문해 일본의 첨단 의료기기 개발 및 임상 테스트 시스템을 직접 확인하고, 도내 기업의 제품 경쟁력 강화와 현지화 전략 수립에 필요한 인증 획득 등 구체적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이어 효고현 보건복지부와의 면담에서는 일본 의료정책과 의료기기 규제에 대해 논의하고, 도내 기업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재활·요양 분야의 시장 진출 가능성을 설명하며 현지 의료현장 진출을 위한 효고현 정부 차원의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고베의료산업도시는 지난 1995년 고베 대지진 이후 경제 재건을 위해 조성된 일본 최대 규모의 의료클러스터로, 360여 개 기업·기관이 입주해 연구개발–실증–사업화–글로벌 진출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갖춘 혁신기지다.
정광열 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일본 고베 방문에서 정부 민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강원 의료기기 기업의 일본 현지 진출을 위한 맞춤형 협력 방안을 도출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이어 "고베의료산업도시의 우수한 시설 인프라, 효고현 정부의 정책 지원, 고베국제의료교류재단의 국제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도내 의료기기 기업들의 일본 시장 진출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원 방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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