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수소특화단지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수소 경제 중심 도시로 도약한다.
시는 2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부지 조성 기본·실시설계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고, 핵심 인프라 조성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보고회는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 사업의 실질적인 출발점으로 ▲사업 대상지 현황 분석 ▲도시 관리 계획과 산업단지 관리 기본 계획 변경 등 추진 과제를 공유했다.
또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관계 부서 간 쟁점 사항에 대한 논의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는 포항블루밸리국가산단 내 28만㎡ 터에 사업비 1918억원을 들여 ▲기업 집적화 ▲부품소재 성능 평가 ▲연료 전지 실증 코어가 들어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산업 특화단지다.
기업 집적화 코어는 30개의 수소·연료전지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며 부품소재 성능 평가 코어에는 수소오픈이노베이션센터와 연료전지 평가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 연료전지 실증코어는 입주 기업이 개발한 연료전지 시스템을 최대 4㎽까지 동시 실증할 수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갖출 계획이다.
시는 올해 하반기까지 행정 절차와 부지·건축 설계를 마무리하고 연말에는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입주 예정 기업 대상으로 수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실질적이고 경쟁력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권혁원 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착수 보고회를 기점으로 수소연료전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실행 계획이 본격화됐다"며 "도시 계획 기반을 조속히 마련하고, 기업 요구에 부응하는 특화단지를 조성해 포항을 미래 수소 경제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클러스터가 준공하면 30개 기업 유치와 1만명의 고용 창출, 8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