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6월11일 6차 임단협
전국 시내버스 노조가 오는 28일 대규모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대구 시내버스는 정상 운행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대구시버스노조는 파업 참여를 보류하기로 했다. 노조는 사측(대구광역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2~3차례 교섭을 더 가진 후 파업을 고려할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교섭을 7~8차까지 진행해도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낼 예정이다. 아직은 조정 신청을 낼 수 있는 조건이 안 된다"고 말했다.
노조는 전국과 비슷하게 임금 8.2% 인상, 정년 63세에서 65세로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 관계자는 "지난해 대법원의 전원합의체 판결로 인해 상여금이 통상임금으로 포함돼 먼저 임금체계 개편이 돼야 협상이 가능하다"며 "정년 연장은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노사는 지난 20일 5차 임금·단체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6차 교섭은 다음 달 11일에 예정돼 있다.
교섭에는 대구 시내버스 업체 26곳 중 22개, 조합원 40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