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도 드디어 '인사청문회'…시 출범 13년 만에 첫 도입


9월 출범할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장 대상 될 듯


전국 유일하게 인사청문회가 없던 세종시에서 시장과 의회 의장이 만나 첫 인사청문회 개최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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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세종시장은 19일 보람동 시장 집무실에서 임 의장을 만나, 시의회의 인사청문회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9월께 출범할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원장 후보를 대상으로 세종시 사상 첫 인사청문회가 한시적으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해당 연구원은 현재의 대전세종연구원에서 분리되는 세종연구실과 세종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병합, 새로 만들어질 시 산하 기관이다.

이날 최 시장은 인사청문회 전격 수용에 대해 "임시회에서 임 의장께서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관련 조례안을 직권상정 해줬다"며 "(임 의장이)정치적 결단을 내린 만큼, 저도 협치의 모습으로 화답해야 한다는 생각에 결심했다"고 밝혔다.

앞서 세종시의회는 3월 5일 임 의장이 직권으로 상정한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설립 및 운영 조례안'과 '평생교육 진흥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등 2건을 원안 가결했다. 조례안은 지난 2월 행정복지위원회에서 부결됐지만, 임 의장이 직권으로 본회의에 부의해 통과됐다.

임 의장은 이날 "대통령 선거 이후 실질 행정수도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집행부와 의회가 협치의 모습을 보이면 좋을 것 같아서 직접 찾아왔다"며 "세종의사당, 대통령실 완전 이전을 두고 양 기관이 협업하는 모습 보여드리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산하 기관장 인사청문회 제도가 시행되지 않는 곳은 2012년 7월 1일 출범한 세종시뿐이다.




세종대전 유상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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