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김, '미국시장' 공략…월마트 등 대형 유통망 뚫는다


해농·카네야마, 140억 규모 수출·공동진출 MOU



전남 지역 대표 수산식품기업인 해농이 미국 뉴저지의 식품유통회사인 카네야마(KANEYAMA USA)와 1000만 달러(한화 140억원) 규모의 수출과 미국시장 공동 진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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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미국 대형 유통망인 월마트(Walmart USA)를 비롯한 현지 유통 채널을 통해 전남 김 제품의 미국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고품질 마른 김, 조미김 등 해조류 가공품의 안정적 공급과 현지 유통 활성화가 핵심 내용이다.

이번 협약은 월마트 등 대형 유통망 진입, 전남 김의 글로벌 수출 확대 등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해농이 생산하는 고품질 마른김, 조미김, 김밥김 등의 제품을 중심으로 납품이 추진될 예정이다.

해농은 품질이 보장된 김 제품의 안정적 생산과 공급을, 카네야마는 미국내 판로 개척과 마케팅, 유통을 담당하며 제품 포장, 통관, 물류 등도 공동 협의체를 통해 긴밀하게 조율할 계획이다.

카네야마는 월마트, 크로거(Kroger) 등 미국 대형 유통망에 다양한 아시안푸드 제품을 공급하는 프리미엄 유통기업이다. 소피 어워드 수상(김밥김 부문 1위) 이력을 가진 유망 바이어다.

해농은 2004년 창립 후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품질 개선으로 지난해 연매출 705억원, 수출 1000만 달러를 달성한 전남 대표 수산식품 수출기업이다. 나주와 목포 사업장에서 총 136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이 중 40여명의 장애인을 고용하는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 김밥김, 조미김, 도시락김, 김가루 등 다양한 제품군을 운영 중이다.

전남도는 김 수출 확대를 위해 농수산식품 수출 직불금 지원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 김 수출 제품에 대한 중금속 안정성 검사비, 해외 판촉 지원 등 수출기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올해 4월 현재 전남산 김 수출은 전년보다 17.3% 증가한 2억7500만 달러(한화 3778억원)를 기록했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김 산업은 전남 수산업의 핵심 성장축"이라며 "이번 협약은 전남 김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안정적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도.완도 채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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