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곳곳 '이재명 벽보 훼손' 신고…경찰 수사 착수


서초·광진·구로·은평 등 곳곳에서 신고
경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수사 착수


서울 곳곳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거 벽보가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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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경찰서는 전날 오후 1시16분께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인근 철망에 게시된 대선 벽보가 훼손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벽보는 이 후보의 눈 부위가 뜯긴 상태였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확보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같은날 오후 8시30분께 서울 구로구에서 선거 벽보를 훼손한 6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전봇대에 부착된 벽보 줄을 자르고, 바닥에 떨어진 벽보를 돌로 내리찍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A씨를 인근에서 검거했다고 전해졌다.

이어 이날 오전 8시50분께에는 서울 은평구 갑 지역구에서 선거운동원이 훼손된 벽보를 발견해 이를 신고했다.

사건을 접수한 서울 서부경찰서는 용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7일 오전 5시께에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반포쇼핑타운 인근 골목에서 이 후보 벽보의 입 주변이 훼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CCTV 영상을 확보해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공직선거법은 선거 벽보를 훼손하거나 낙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며, 위반 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한편 전국에서도 선거 벽보 훼손 사례가 이어져 경찰이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경찰청에 따르면 제21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선거 현수막과 벽보를 훼손한 185명이 단속됐고, 이중 1명이 구속됐다.



정치부 김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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