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3차 공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 15분부터 417호 대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3차 공판을 진행한다.
이날 윤 대통령은 법원 지하 주차장이 아닌 일반 피고인처럼 서관 1층 출입구를 통해 법정으로 향했다.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사과할 생각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침묵했다.
윤 전 대통령이 법원에 출석하는 모습이 일반에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를 관리하는 서울고등법원은 1·2차 공판 때 대통령경호처 요청을 수용해 지하주차장을 통해 법정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 특혜를 준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서울고법은 8일 "피고인(윤 전 대통령)이 법원종합청사 서관 쪽 지상 출입구를 통해 출입하도록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