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관·여인숙 거주 취약계층 159명 포함
제주시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거취약가구를 발굴하기 위해 오는 5월23일까지 주거취약가구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전수조사는 열악한 환경에서 거주하며 안전 확인과 돌봄이 필요한 전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시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우리동네삼춘돌보미, 이·통장, 이웃 제보 등을 적극 활용해 빈틈없는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조사는 2024년 숙박업소 일제조사를 통해 파악된 여관·여인숙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159명 대한 조사가 포함된다.
시는 여관·여인숙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에 대해서 전출·입 여부와 신규 대상자를 파악하고, 숙박업소 관리인을 대상으로는 기초생활보장제도 및 복지위기 알림앱, 위기가구 신고포상금 제도 등 복지사각지대 신고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조사를 통해 발굴된 가구에 대해서는 복지제도와 민간자원을 연계하고, 복합적이고 다양한 욕구를 가진 대상자의 경우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시는 컨테이너와 비닐하우스 등에 거주하는 주거취약 18가구를 대상으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우리동네삼춘돌보미 등 인적 자원과 연계한 'SOS긴급지원단'을 운영해 주거취약가구 지역 보호 체계를 구축하고 복지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하고 있다.
한명미 제주시 주민복지과장은 "이번 민관협력 주거취약가구 전수조사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인적 안전망을 통한 위기가구 모니터링을 강화해 취약계층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