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정규직 평균보수 7200만원…총 부채 740조 넘어


기재부, 331개 공공기관 경영정보 정기공시
2024년 8조1000억 순이익…부채비율 180.6%
1人 복리후생비 187만원…男육아휴직 증가


지난해 331개 공공기관 정규직 직원 평균 보수는 7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인당 복리후생비는 187만원으로 3.0% 가량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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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3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www.alio.go.kr)를 통해 전체 공공기관의 경영정보를 공시했다고 밝혔다. 정기공시를 통해 331개 공공기관의 총 정원, 신규채용, 재무정보 등 29개 항목에 대해 최근 5년간의 경영정보를 공개했다.

2024년말 기준 공공기관 총정원은 42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약 2000명(0.5%) 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보건의료 분야에서 약 800명, 한국철도공사 등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서 약 600명,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분야에서 약 200명이 증가했다.

공공기관 신규 채용은 약 2만명으로 2023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철도공사는 철도안전 강화 등을 위한 인력 약 1600명, 건보공단은 요양병원 간병지원 등을 위한 인력 약 900명, 한국전력은 전력서비스 제공 등을 위한 현장인력 약 600명을 신규채용했다.

전체 신규 채용에서 청년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85.6%에서 2024년 84.0%로 낮아졌다.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50.8%에서 46.2%로 하락했다. 반면 장애인 채용 비중은 2.4%에서 2.7%로 상승했다.

2024년 공공기관 정규직 직원 평균보수는 7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기관장 평균 보수는 1억9100만원으로 2.6% 늘었다.

복리후생비 총액은 8180억원으로 전년대비 2.7% 감소했다.  주택자금(40억→48억원), 학자금(472억→551억원), 의료비 및 건강검진비(1100억→1105억원) 등이 증가했지만 선택적복지제도(3465억→3220억원)와 보육비(38억→34억원)등은 감소했다.

1인당 복리후생비 금액은 187만원으로 3.0% 줄었다.

일·가정 양립 관련 지표도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 수가 2023년 5820명에서 2024년 6678명으로 크게 늘었고, 임신기 단축근무는 1만2000명에서 1만4000명, 직장어린이집은 662개에서 687개로 증가했다.

지난해 331개 공공기관 중 은행을 제외한 328개 기관의 자산은 1151조9000억원, 부채는 741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 규모는 410조5000억원으로 전년(387조9000억원)보다 22조6000억원 늘었다.

부채비율 180.6%로 2.3%포인트(p) 낮아졌다. 당기순이익은 8조1000억원으로 전년(-3조2000억원)보다 11조4000억원이나 개선됐다.

기재부는 "이번에 공시된 공공기관 경영정보를 심층 분석해 공공기관 현황 진단과 향후 개선방향 수립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부 김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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