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수출 누계액 107억 불 기록
3월 수출 38억 불…승용차·무기류 견인
경남도는 불안정한 수출 환경에도 주력 수출 품목인 승용차, K9 자주포 등 무기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수출 누계액이 107억 달러로 2년 연속 1분기 수출액 증가를 기록하고, 무역수지도 30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1분기 경남 수출 누계액은 107억3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한국무역협회에서 지난 16일 발표한 경남의 3월 수출입 동향자료에 따르면, 수출 38억 달러, 수입 22억 달러, 무역수지는 16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3월 수출 품목별로 보면, 작년 동월 대비 승용차(30.3%), 무기류(1만9536.9%), 항공기부품(+1.4%)은 증가했으나, 선박(-28.4%), 전자전기제품(-19.2%)은 감소했다.
선박의 경우, LNG 운반선과 컨테이너 운반선의 지속적인 수출에도 불구하고 3월에 9.2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이는 전년 동월 선박 수출이 12.8억 달러로 이례적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던 점을 고려할 때 감소한 수치지만, 경남 월평균 선박 수출액 약 9억 달러와는 비슷한 수준이다.
3월 국가별 수출을 보면, 폴란드(750.4%), EU(84.0%), 미국(5.3%)은 전년 동월 보다 증가한 반면에 동남아(-8.3%), 중국(-1.2%), 일본(-1.0%)은 감소했다.
미국의 급변하는 관세 부과 발표에 따라 대외 불확실성 증대로 수출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선박, 승용차, 무기류 등 경남 주력 품목의 수출 증가가 무역수지 '흑자 행진'을 견인했다.
경남도는 도내 기업의 해외 마케팅 지원을 강화해 대체시장 발굴·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해외 인증, 통번역, 지사화 사업 등 수출 지원사업을 통해 수출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수출기업 피해 최소화 및 기업 자금 확보를 위해 단기수출보험, 수출신용보증, 환변동보험, 수입보험 등 수출보험료를 확대하고 수출물류비 지원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으로 사업비를 확보할 예정이다.
경남도 국제통상과 관계자는 "어려운 무역 환경 속에서도 30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이어가는 성과는 도내 수출기업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대응하고, 수출 지원사업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