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경기 양주 ASF 발생에…인접 6개 시군 일시이동중지


17일 오후 10시까지 24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
양돈농가 대면교류 금지 등 양주시 관리 강화



경기 양주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발생하면서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방역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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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ASF 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경기 양주에 위치한 돼지농장에서 ASF 양성이 확인됐다. 올 들어 세 번째 발생이며, 양주시에서는 지난해 12월 첫 발생 이후 네 번째다.

중수본은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 중이다.

중수본은 전날 오후 10시부터 이날 오후 10시까지 24시간 동안 양주시와 인접 6개 시군(경기 연천·포천·동두천·의정부·고양·파주)에 축산 관계 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발생지 내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가용소독자원을 총동원해 양주시와 인접 6개 시군 돼지농장 330곳, 주변도로 등을 소독 중이다.

발생농장 반경 10㎞인 방역대에 위치한 농장,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돼지농장 100곳에 대한 긴급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발생농장 돼지 출하 도축장을 방문한 차량이 이후 방문한 돼지농장 380여곳에 대해서도 임상검사를 실시하고, 역학 관련 축산차량 160여대를 세척·소독 중이다.

더불어 양주시에서 올해만 3건이 확진되면서 추가 방역 관리 강화방안에 따라 추진상황을 점검한다. 양돈농가의 대면 교류를 금하고 축산차량이 하루에 한 농장만 방문하게 하는 등의 조치다.

또 중수본은 권역화 지역(인천·경기, 강원, 충북, 대구·경북) 내 농장에서 도축장 출하 등을 위해 돼지를 이동하려 할 때 임상 및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이상이 없는 때에만 이동을 허용하고 있다.

강형석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봄철에는 영농 활동 및 입산객이 증가하고 야생 멧돼지는 출산기(3~5월)로 접어들어 개체수가 증가하는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과거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역 등 다른 지자체에서도 주요 도로 소독, 돼지농장 예찰·점검, 방역 수칙 교육·홍보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세 차례 ASF로 살처분되는 돼지는 전체 사육마릿수의 0.17%로, 중수본은 국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 이병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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